to be professional marketer
13 hours 본문
서울도, 뉴욕의 날씨도 좋던 4월의 마지막 날. 정확히 13시간 차이가 나, 서울은 자정을 향해, 뉴욕은 정오를 향해 가던 그 날. 우리는 서로에게 잘 지내라는 인사도 없이 헤어졌다.
모든 헤어짐에는 좋은 길이 없다는 사월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제멋대로 연락이 두절되어버리곤 하던 그는, 나의 연락엔 답이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연락에는 참 손이 빠른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메신저에 접속 표시가 되어 있는 그의 계정을 본 순간, 이성을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늘 그랬듯 어느 변명하나 없이 그저 아니라는 말과 조롱이 섞인듯하 사진. 그 뿐이었다. 마지막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걸까. 늘 현재를 살고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던 그는 뉴욕에서의 현재를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의 현재는 과거가 되었고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의 현재가 된 것이다.
나의 뉴욕을 함께했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그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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