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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생각하는(?) Sydney

13 hours

dney 2017. 5. 7. 22:33


서울도, 뉴욕의 날씨도 좋던 4월의 마지막 . 정확히 13시간 차이가 , 서울은 자정을 향해, 뉴욕은 정오를 향해 가던 . 우리는 서로에게 지내라는 인사도 없이 헤어졌다.


모든 헤어짐에는 좋은 길이 없다는 사월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제멋대로 연락이 두절되어버리곤 하던 그는, 나의 연락엔 답이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연락에는 손이 빠른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메신저에 접속 표시가 되어 있는 그의 계정을 순간, 이성을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랬듯 어느 변명하나 없이 그저 아니라는 말과 조롱이 섞인듯하 사진. 그 뿐이었다. 마지막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걸까. 늘 현재를 살고 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던 그는 뉴욕에서의 현재를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의 현재는 과거가 되었고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의 현재가 된 것이다.


나의 뉴욕을 함께했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그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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