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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8개월차, 편리한 점 몇 가지 본문
뉴욕 생활 8개월 차. 시드니 씨가 느낀 뉴욕의 편리한 점 몇 가지
1. 극장에서
이 맘 때쯤, 카페 소사이어티를 보러 갔다가 느낀 점. 극장에서는 상업광고가 대신 영화 트레일러를 틀어줘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었다. 10~15분 가량 트레일러를 보며, 다음에 보고 싶은 영화를 고르고 어떤 영화가 곧 개봉하는지 트렌드를 미리 알 수 있어 좋았던 부분. 영화관 가면 20~25분 가량 상업 광고를 계속 보고 있어야 했던 한국 영화관에 비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당. (그런데 다른 영화를 볼 때는 상업 광고가 많이 나왔었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자리가 지정석이 아니라 오픈석이라 선착순으로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된다. 나는 보통 피크 시간대에 가지 않고 느즈막히 가는 편이라 늘 자리가 많이 남아있어서 이 제도가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와 얘기를 하다보니 미국인 친구는 한국의 '자리 지정석' 시스템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고 했다. 어벤져스 같은 기대작이 새로 개봉했을 때는 자리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오히려 지정해주는 게 마음 편하다면서... 영화 시간에 임박해서 가야할 때나 성수기일 때 (a.k.a 발렌타인데이) 는 지정석인 게 좋지만, 그 외의 상황에선 자유석으로 앉는 게 편리한 듯. 단, 누워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시트가 있는 일부 상영관이나 뉴저지 iPic 같은 프리미엄 영화관은 지정석이 필수인 것 같다.
2. 결제할 때
특징: 간단하다. 간단하다. 간단하다. 이렇게 간단하고 편리할 수가 없다. 특히 인터넷 결제할 때 액티브 X가 없는 건 미국 생활 중 가장 편리한 부분 중 하나. 이건 정말 새로운 결제시스템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느낌. 우리나라는 인터넷으로 뭔갈 결제하려고 하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하고 그 공인인증서를 만들려면 깔아야 하는 프로그램 최소 4개 이상이며.........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도 깔아야하고..... 너무나도 절차가 복잡해서 정말 결제하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하곤 했다면..... 미국에서는 이 절차가 너무 간단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낀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체크 갖다주면 계산하는 시스템도 편리했다. 계산대 앞에서 어색하게 1/n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혹여 한 명이 먼저 계산하고 나중에 1/n을 하더라도 Venmo를 통해 정말 간편하게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으뜸인 듯. (Venmo: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 없이 통장과 앱을 연동하여 친구 간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앱)
3. 소방차/경찰차 양보
소방차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가면 신호등, 차도에서도 양보하는 게 당연시 되는 문화. 사이렌 소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안 비켜줄 수가 없을 것 같긴한데.... 어쨌든 사이렌이 울리면 바로 길이 열린다는 점이 신기했다. 미국인 친구의 말을 인용하자면, 보통 사이렌을 울리는 건 정말 급한 경우에만 울리기 때문에 다들 비켜주고 양보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이 배워야할 점이 아닐까....
4. 보행자 우선
신호등에서 90% 이상 보행자 우선. 신호가 하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어도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 차들은 정지상태를 유지한다.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오거나 그런게 거의 없었다. 그리고 정말.... 90% 이상의 대부분은 보행자 우선.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했던 경험이 있어 차를 두세번은 확인하고 길을 건너는 습관이 있는데 여기는 혹시나 차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라도 보행자가 있다면 먼저 멈추고 기다리는 게 매너인듯.
10.2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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